“커피로는 부족해”···‘빵’ 메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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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는 부족해”···‘빵’ 메뉴 키운다

이뉴스투데이 2025-02-06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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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간편식 베이커리.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 간편식 베이커리. [사진=메가MGC커피]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보다 3.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년(6.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3%)보다 높은 수치다. 외식 물가지수는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2012년 이래 12년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돌고 있다.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한 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는 이런 수요를 공략해 베이커리 메뉴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는 케이크나 쿠키 등 커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류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베이커리 메뉴. [사진=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 베이커리 메뉴. [사진=컴포즈커피]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와앙메리칸 뽀득 핫도그’, ‘버터버터 팥슈크림 페스츄리’, ‘햄앤치즈샌드위치’ 등 간편식 베이커리 메뉴를 출시했다. 작은 차이로 새로운 맛을 즐기는 ‘토핑 경제’ 추세에 맞춰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했다. 

와앙메리칸 뽀득 핫도그는 부드러운 빵 속에 훈연향을 입힌 소시지를 넣어 미국 본토의 맛을 재현했다고 메가MGC커피는 소개했다. 버터버터 팥슈크림 페스츄리는 버터 풍미의 페스츄리 사이에 팥앙금과 슈크림을 넣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컴포즈커피도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메뉴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소금빵’과 ‘감자빵’, ‘고구마빵’ 등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팥미니붕어빵’과 ‘슈크림미니붕어빵’, ‘커피콩빵’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입 크기로 먹기 편하게 만들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금빵은 프랑스산 이즈니버터를 사용해 풍미를 더했고 고구마빵과 감자빵은 국내산 고구마와 감자를 사용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재해석한 붕어빵 2종은 반죽을 우리쌀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 커피콩빵은 컴포즈커피의 스페셜티 원두를 상징하는 커피콩 모양으로 커피 향과 맛을 더했다. 

빽다방 ‘달콤밤페스츄리’(왼쪽), 더벤티 ‘포카치아’ 2종. [사진=각 사]
빽다방 ‘달콤밤페스츄리’(왼쪽), 더벤티 ‘포카치아’ 2종. [사진=각 사]

빽다방은 겨울 대표 간식 밤을 활용한 신메뉴 ‘달콤밤페스츄리’를 내놓았다. 페스츄리 안에 보늬 밤 1개를 통째로 넣어 밤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더벤티는 식사 대용 베이커리 메뉴로 ‘페퍼로니 포카치아’와 ‘불고기 포카치아’를 판매한다. 이탈리아 전통 빵인 포카치아 위에 불고기, 페퍼로니,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렸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베이커리 메뉴를 확대하는 것은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카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베이커리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계절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품질을 꾸준히 높이는 한편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도 베이커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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