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경쟁력 의문부호 찍힌 삼성, ‘갤럭시S25’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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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경쟁력 의문부호 찍힌 삼성, ‘갤럭시S25’ 구원투수 될까

이뉴스투데이 2025-02-06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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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 개통이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전시된 ‘갤럭시S25’ 뒤로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 개통이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 전시된 ‘갤럭시S25’ 뒤로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글로벌 시장 전반에 드리운 저성장 기조와 주요 사업부문 하락세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5’를 필두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감되며 실적 하락폭이 커진 만큼 올 상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 및 네트워크(NW)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은 117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18.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면서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같은 기간 제품 출하량은 스마트폰 5200만대, 태블릿 700만대로 집계됐다. 평균 판매단가(ASP)는 260달러(한화 약 37만8000원)로 나타났다.

MX 사업부의 실적도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MX 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2조4000억원~2조60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MX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링 등을 출시한 효과로 2분기 대비 6000억원가량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는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는다.

올해 전망 역시 좋지 못한 상황이다. 주요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단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갤럭시S25 시리즈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S25 판매고 확대와 AI 고도화,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갤럭시S25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만큼 관련 수요 확대를 점치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기대처럼 갤럭시S25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집계를 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121만대의 판매고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으로 11일간 138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는 이를 바짝 따라잡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전 판매는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11일간 진행됐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S25 울트라가 52%로 가장 높았고 갤럭시S25가 26%, 갤럭시S25+가 22%의 비율을 차지했다.

인기 색상으로는 갤럭시S25 울트라의 티타늄 화이트실버와 티타늄 실버블루가 많은 선택을 받았고 갤럭시S25+와 갤럭시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닷컴 및 삼성 강남 전용 컬러로는 티타늄 제트블랙과 블루블랙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도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층 더 직관적으로 발전한 갤럭시 AI와 강력한 성능을 비롯해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같은 인기 요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AI 기능과 합리적 가격이 꼽힌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이미지, 텍스트 검색만 되던 ‘서클 투 서치’ 기능 등 다양한 AI 기능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하는 갤럭시 전용 칩세트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인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촬영 경험을 지원하는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의 경우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출고가를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와 동일하게 책정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AI 성능에 주목도가 높다”며 “AI 수요가 늘어난 만큼 관련 스마트폰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삼성이 이를 잘 캐치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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