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손실 3002억원…적자 전환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개발자산 매각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모듈과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다.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된되면서 매출은 4조8172억원, 영업손실은 1213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으나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4분기 한화솔루션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매출 기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과 EPC 수익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과 EPC 사업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