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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보고타’는 지난 5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보고타’는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4일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OTT에서 글로벌 정상을 차지하며 한류스타로서 주연 배우 송중기의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는 반응이다.
‘보고타’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홍콩 등 26개국에서 시청 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7위, 9위를, 프랑스, 독일에서 4위 등을 기록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중기가 주인공 ‘국희’ 역을 맡아 10대 여린 소년부터 여러 풍파와 갈등을 거쳐 콜롬비아 한인상인회장까지 오른 30대 청년의 일대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보고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롬비아 현지 로케이션을 진행한 작품으로, 제작비 125억원을 들여 손익분기점이 약 300만명에 달하는 대작이다. 그러나 개봉 후 흥행 부진을 격으며 국내에선 42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개봉 당시 ‘하얼빈’ 등 강력한 경쟁작과의 대진운, 개봉 시점이 제주항공 참사 발생 직후 국가 애도기간과 겹치는 등 상영 및 홍보 환경이 좋지 못했다.
송중기는 ‘보고타’의 마지막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영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홍보하고 알리고 싶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저희 영화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보고타’는 결국 상영 후 약 4주 만에 넷플릭스행이 결정됐다. 다만 공개 후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로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극장에서 이루지 못한 흥행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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