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고위 관계자 “ 北미사일 정확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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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고위 관계자 “ 北미사일 정확도 올라갔다”

이데일리 2025-02-06 14:0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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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4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히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발사하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이전보다 훨씬 정밀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실전에서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면서 기술이 정말 정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2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초기 북한 미사일의 명중률은 13km 수준이었으나 최근 발사된 미사일 적중률은 50~100m 이내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소식통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를 강타한 20개 이상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확연히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새로운 평가 결과는 북한산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 떨어지는 방식에 대한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소식통은 이번에 사용된 미사일이 북한산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군사 기밀을 이유로 특정 목표물이 어디였는지, 미사일이 언제 어디서 발사되었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평가에 대해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지만, 탄두 중량이 최대 1톤에 달하며 사거리는 최대 800k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동급 미사일인 이스칸데르-M은 북한 미사일보다 탄두 중량이 500kg로 더 작고, 사거리도 500km로 더 짧다.

군 소식통은 파편 분석 결과 미사일의 설계 자체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분석할 수 있는 잔해가 극히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가능성은 미사일에 더 정교한 항법 시스템이 장착되었거나 기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조종 장치가 추가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는 원인에 대해 △미사일 운영팀의 개선된 타격 정보 △러시아가 제공한 신형 유도 시스템 부품 △전쟁을 통해 축적된 북한 과학자들의 경험을 꼽았다.

양 위원은 “북한은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고, 러시아군이라는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제작할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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