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케인이 영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케인이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하면서 그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2025년 여름 이적에 대비했던 바이아웃 조항은 이미 만료됐다. 유효 기간은 1월까지였고, 이적료는 8,000만 유로(1,200억)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그는 “2026년 여름에 이적하는 경우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2026년 1월에 유효하다. 6,500만 유로(980억)로 이적료는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다. 다른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금액 지불을 약속한다면, 뮌헨과의 협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선수와 접촉할 수 있다. 개인 합의만 잘 이뤄낸다면 이적이 바로 성사될 수 있는 것이다.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2025년 겨울과 2026년 겨울에 활성화되고, 이는 각각 2025년 여름과 2026년 여름에 이적하기 위한 조항이다. 이미 2025년 1월은 지나 첫 번째 기회는 무산됐다.
영국 ‘팀토크’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케인은 엄청나게 인하된 이적료로 잉글랜드로 복귀할 수 있다. 케인의 계약서에는 그가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조항이 있다. 케인이 언젠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그의 목표는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60골)을 깨는 것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도 언급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로 시어러에 이어 2위인 케인이 1위에 오르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수 있는 클럽으로는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가 떠오른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또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매우 중요할 수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손흥민과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듀오로 꼽힌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케인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었고, 손흥민은 미친 듯한 스프린트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대로 손흥민이 케인에게 내주어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많았다.
두 선수가 합작한 골만 무려 47골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콤비네이션 득점 1위다. 첼시의 전설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골이 36골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콤비네이션 득점도 1위다. 2020-21시즌 '손-케 듀오'는 14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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