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고 부럼깨고…정월대보름 맞이하는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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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고 부럼깨고…정월대보름 맞이하는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이데일리 2025-02-06 13:4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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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달집태우기부터 부럼깨기까지. 서울 자치구들이 정월대보름(12일)을 앞두고 다양한 민속축제를 개최하고 나섰다. 정월대보름은 설을 쇠고 맞는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해의 안녕을 빌고 액운을 쫓기 위해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소원빌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행했다.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 중 달집태우기 모습(사진=노원구)


6일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오는 9일 당현천 하류 일대에서 ‘2025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사전 행사에는 세시풍속에 맞는 오곡밥과 밤, 가래떡, 군고구마 등을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소원쓰기를 비롯해 제기차기·투호 등 민속놀이와 윷놀이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본행사에서는 각설이 길놀이를 통해 풍물패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주로 물 위에서 즐기는 우리 고유의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와 김덕수패의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이어 고사 지내기와 달집 태우기 등 전통문화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대보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는 볏짚과 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의식이다.

구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마쳤다. 행사 전에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및 인명 피해 방지, 비상조치, 안전관리 인력 배치에도 신경 쓸 방침이다.

양천구는 8일 안양천 신정교 아래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연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할 ‘북청사자놀이춤’과 다채로운 구성의 불꽃놀이도 펼쳐지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쥐불놀이는 불씨로 인한 화재·화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떡메치기, 투호던지기, 널뛰기, 부럼깨기, 연날리기 등 을 마련했고 길놀이 풍물공연과 북청사자놀이춤 등 전통공연도 열린다. 축제의 대미는 12m 상당의 ‘달집태우기’가 장식한다.

양천구도 행사 당일 현장관리요원 150여명을 투입해 달집 주변 안전거리 유지와 질서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영등포구는 8일~16일 구 전역에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열리는 행사의 규모가 가장 크다.

풍물놀이 동네 순회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대항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 달기 등 주민 참여형 민속놀이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달집태우기’는 높이 7m에 이르는 거대한 달집에 불을 붙이며 액운을 태우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을 재현한다.

구는 행사 전 구민의 안전을 위해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당일에는 자율방범대와 안전요원이 수시로 현장 순찰을 실시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해 도심에서 보기 힘든 선조들의 다양한 세시 풍속을 준비했다”며 “가족·이웃과 함께 몸 소 체험하면서 한 해 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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