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주민들, 국회에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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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주민들, 국회에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요구

이데일리 2025-02-06 12:5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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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국회에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6일 국회에서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지역에 특수목적 종합병원인 국립항공의료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7일부터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국민동의청원은 5만명 이상의 국민 동의가 있어야 접수된다. 국회가 접수하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에 해당 청원내용을 요구하게 된다. 정부는 청원 처리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영종총연 회원들이 6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영종총연 제공)


이 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은 의료취약지이다”며 “이 공항은 항공기가 하루 평균 1000회 운항하고 여행객 2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3위 규모의 초대형 허브공항인데 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의료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인근 20분 거리에 종합병원이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은 40분 거리인 인천 내륙지역에 있다”며 “현재 영종도에는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전무하고 대형 항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을 보유한 특수지역”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항공사고, 국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20년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에는 영종도에 300병상 규모의 공공종합병원과 감염병 생활치료센터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며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으로 공항 이용객, 근무자, 항공기 기장·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항공사고 예방과 비행 중 응급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종총연 회원들이 6일 국회소통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허종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영종총연 제공)


단체측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 인천공항이 안전하다고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인천공항에서 대형사고와 감염병 발생을 대비해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최우선 국가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도 연간 1억명 이상 이용객 수용이라는 메가허브공항 홍보에만 그치지 말고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공항 주변 병원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제공해 특수목적병원을 조속히 착공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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