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청양고추는 1983년 한국에서 개발된 고추 품종이다. 한국에서 강렬한 매운맛이 나는 고추로 유명하다. 한국 사람이더라도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입에도 데지 못한다.
청양고추 매운맛의 강도는 스코빌 척도로 4000~1만 2000 정도(평균 1만)로 한국의 다른 고추 품종에 비해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인 풋고추가 1000~2000 스코빌 사이인 것을 보면 청양고추는 상당히 매운 편이다.
음식점에서 그다지 맵지 않은 오이고추나 풋고추가 쌈장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중에 청양고추가 섞여있다면 초특급 고통(?)을 선사한다.
청양고추는 대단히 맵다. 이 때문에 청양고추를 만지다 보면 손이 후끈거리거나 따가울 수도 있다. 청양고추를 손질하다가 눈을 비비거나 얼굴 등을 만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청양고추는 깔끔하고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쌈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청양고추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청양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한식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청양고추는 김치의 양념재료로 자주 사용된다. 김치에 들어간 청양고추는 김치의 맛을 더욱 맵고 깊이 있는 맛으로 만들어준다. 청양고추는 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매운탕 등에 들어가 매운 맛을 강조한다. 특히 김치찌개에서는 청양고추가 주는 매운맛이 매우 잘 어울린다.
청양고추는 불고기와 같은 고기 요리에도 넣어 매운 맛을 더해주기 위해 사용된다. 또 고추장이나 쌈장 등의 양념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매운맛을 내는 데에도 사용된다. 다만 청양고추는 강한 매운맛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위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건강을 위해 청양고추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청양고추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청양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매운 음식을 알맞게 먹으면 소화가 원활하게 돼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캡사이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주어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청양고추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또 청양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항균 효과도 있어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