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국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의장이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자오 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관계는 수교 이래 30여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 왔으며, 특히 2024년은 양국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된 의미있는 한 해 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0월 개최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국내정치 상황을 극복하고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회의로, 국회도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APEC 계기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인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양국간 경제협력과 관련 “앞으로도 한중간 교역을 활성해 나가는 동시에 원자재와 핵심광물 수급 등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친환경 분야, 로봇·바이오 등 첨단분야 협력을 위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1만 9천개에 이르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환경에서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오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올해는 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이라면서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협조를 요청하고, 자오 러지 위원장의 방한 등 의회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지역안정과 동반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답변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자오 위원장은 “우 의장은 덕망높은 정치원로로서, 한중간 우호 증진에도 적극적으로 애써 왔다”며, 양국간 민감한 사안을 잘 처리해 한중관계의 정치적 기초가 잘 유지·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장은 면담에 앞서 베이징 동포 및 지상사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계엄 이후 세계 주요국들에 의장 특사 성격을 갖는 국회 특별방문단을 파견하고 주한 외교사절등을 직접 만나 국내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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