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尹 탄핵반대 집회, 성조기는 제발 그만 흔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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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尹 탄핵반대 집회, 성조기는 제발 그만 흔드시라”

이데일리 2025-02-06 11:4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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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성조기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도 등장한 가운데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 성조기를 내리시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둔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포린폴리시 보도에 대한 논평’을 올리고 “이쯤 되면 성조기를 들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하시는 분들도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좀 제대로 보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트럼프가 윤석열 구명에 관심이 없다’고 분석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한국민주주의를 뒤집을 권력이 없다’는 당연한 이야기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린폴리시(FP)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보수파, 트럼프의 지원을 절박하다 요청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는 관심이 없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 좋은 우군이 될 수 있다는 등 내용을 보도했다.

김 의원은 “미국은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해 시종일관 법절차에 따른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해왔다”며 “미국은 동맹국 한국에 대해, 중요한 시기마다 군사 쿠데타 반대, 탄핵심판 지지를 분명하게 표명해왔습니다. 모두가 아는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만 모르시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도대체 미국이 윤 대통령을 구해줄 것이라는 사대적이고 굴욕적인 주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탄핵 반대 시위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는 것을 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부끄러울 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탄핵 반대 시위가 표현과 집회의 자유로 보장된다지만, 제발 성조기는 좀 들지 않으면 한다. 주권국가 대한민국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는 것이 무리인 것인가”라며 “K한류가 세계를 누비는 2025년에, 반공과 탄핵반대의 깃발로 성조기를 사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망상이다. 성조기는 또 무슨 죄가 있어 고생이냐. 탄핵반대 집회, 성조기는 그만 흔드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등장한 성조기 등은 외신에서도 조명된 바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를 흔든 채 ‘Stop The Steal’(스톱 더 스틸·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외쳤으며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열렬히 지지하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오랫동안 집회에서 성조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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