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삼로·연북로 자전거전용도로 타당성 조사해 최적 노선 선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으로 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확정 공고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2023∼2027) 수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자전거 인프라 확충, 보급률 확대, 도민 인식 제고 등 3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자전거 보급 확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대상 출퇴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중 공유자전거 업체와 계약해 도청, 도교육청, 도의회 직원 중 신청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고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예산 3천만원을 확보했다.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사업도 추진해 도민 200여명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구입 금액의 50% 이내)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자전거 총 869대가 보급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자전거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우선 자전거전용도로 도입을 위해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연삼로(신광사거리∼도련초 9.2㎞)와 연북로(노형초∼도련초 11.2㎞)를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간선축 확충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상반기에 교통 영향 분석과 수요 조사를 통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농로 사람 중심 도로 조성사업에는 70억원을 투입해 전농로를 걷고 싶은 명품거리로 조성한다.
보도 단차 제거, 녹지공간 확대, 가공선로 지중화 등을 통해 보행 편의를 증진하고 자전거도로 확충을 위한 실시설계 등 향후 공사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한다.
도시계획도로는 2028년까지 17개 노선에 자전거도로 33.5㎞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 부서와 협업해 도 전역에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전거 시범학교를 지난해 5곳에 이어 올해도 5곳 지정하고, 강정마을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자전거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그린자전거 안전 교실도 연중 운영하는 등 자전거 이용 분위기를 조성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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