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티스 텔이 토트넘 훗스퍼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텔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클럽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텔은 11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텔이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이제 토트넘 데뷔전만 남았다. 7일 오전 5시 펼쳐지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서 텔이 토트넘과의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6일 “텔이 토트넘이 협상에 나서면 기꺼이 잔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6년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텔에 대해서 “그는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다. 나는 텔이 6개월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당장 6개월만을 위해 텔을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장기 계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텔은 뮌헨에서 뛰던 유망한 공격수다. 좌우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텔은 뮌헨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뛰면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는데 이번 시즌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올리세가 영입되어 오른쪽 윙어에 확실한 주전이 생겼고, 케인을 밀어내기란 쉽지 않다. 텔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서 아직도 무득점이다. 출전 시간을 원했고,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다.
여러 팀이 영입전에 참전했는데,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처음에 거절했었다. 토트넘은 텔의 이적료로 900억 원을 제시하면서 뮌헨의 승낙을 얻어냈으나 텔이 원치 않았다.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1일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의 토트넘 제안 거절 이후 뮌헨과 텔 사이에 새로운 접촉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었다.
첫 제안은 거절했으나 맨유도 뮌헨과의 협상 이후 철수했고, 끝내 토트넘만 남았다. 텔도 마음을 바꾸어 토트넘 합류를 결정했다. 장기 계약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텔이 토트넘의 일원으로 오랫동안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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