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70% 우울감 경험···“산모·배우자 휴가 기간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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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70% 우울감 경험···“산모·배우자 휴가 기간 확대돼야”

이뉴스투데이 2025-02-06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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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출산 후 70%에 가까운 산모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산모와 배우자 모두 출산휴가 기간 확대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2023년 출산한 산모 중 지역·연령을 고려한 3221명이 표본으로 삼았다. 수행기관은 ‘육아정책연구소’와 ‘케이스탯’이다.

먼저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기간은 분만 후 평균 187.5일이며, 실제 산후우울증을 진단받은 경우는 6.8%다. 출산 이후 산모 대상 정신건강 관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러자 출산휴가 기간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산모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휴직이 활성화되고 부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 등도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주장은 수치상으로 드러난 실태에서 비롯됐다. 같은 조사에서 출산 직접 취업상태였던 산모는 82%였으나,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밖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는 55.9%가 출산휴가를 사용했으며, 육아휴직은 17.4%가 썼다고 응답했다.

산후조리에 대한 수요도 눈에 띄었다. ‘산모 희망 산후조리 필요 정부 대책’ 항목에서는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 경비 지원(60.1%)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제도 활성화(22.9%)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변화된 산후조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배우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산모·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정책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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