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금정산(金井山)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북구,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쳐 있는 해발 801.5m의 산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최고봉은 고당봉으로, 이곳에서는 부산 시내와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금정산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에 위치한 '금샘'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이 샘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金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산 중턱에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범어사(梵魚寺)가 자리하고 있다.
금정산은 다양한 등산로를 제공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범어사에서 시작하여 북문을 거쳐 고당봉에 이르는 길이 있다. 이 코스는 범어사 대웅전 왼쪽에 위치한 등산로를 따라가며, 비교적 완만하여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또한, 만덕사거리에서 출발하여 상학초등학교, 천룡사지를 지나 상계봉에 이르는 코스도 있으며,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산 중턱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인 금정산성이 위치해 있다. 이 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에 축성되었으며, 총 길이는 약 17km에 달한다. 산성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의 역사를 느끼며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건조 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기온이 낮아 등산 시 보온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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