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F/W 서울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서울패션위크는 하나의 장르가 된 K-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가장 큰 행사로 이번 시즌 또한 K-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과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개막쇼를 맡은 한나신을 시작으로 ▲아조바이아조 ▲페노메논시퍼 ▲곽현주컬렉션 ▲그리디어스 ▲데일리미러 ▲덕다이브 ▲라이 ▲지수백 ▲두칸 ▲쿠만YHJ ▲유저 ▲로에 ▲리이 ▲얼킨 등의 브랜드가 런웨이를 장식하며, 오프쇼 참여 브랜드 ▲슬링스톤 ▲카루소 ▲빅팍 패션쇼가 DDP 및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5 F/W 서울패션위크 개막쇼의 영광은 ‘한나신(HANNAH SHIN)’이 맡았다.
지난해 뉴진스, 에스파, 2NE1 등의 K-팝 스타들을 비롯해 하이디 클룸, 리한나와 같은 글로벌 셀럽들의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한 한나신은 그 실력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게 됐다.
한나신은 지난 2024 F/W 시즌, 카이스트(KAIST)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이상적인 공존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AI 웨어러블 로봇팀과 협업한 패션쇼를 연출하며 최신 기술이 융합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폴리젯(Polyjet)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상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나신의 신한나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여러 아티스트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협업을 할 수 있는 건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매 시즌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끊임없이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 F/W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는 패션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 첫날에는 서울패션위크 25주년을 맞아 ‘패션시티 서울, K-패션의 가능성과 경쟁력(Fashion City Seoul, K-Fashion’s Now and Future)’을 주제로 서울패션포럼이 개최됐다.
서울시와 WWD 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패션 시티 서울’로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K-패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포럼에는 제임스 팔론과 안토니오 데 마테이스 등 저명한 연사들이 참석해 K-패션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논의했으며,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스타일 디렉터 지은, 보그 코리아의 신광호 편집장 등이 K-패션의 글로벌 진출 전략 및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제임스 팔론은 “K-POP 스타들이 거의 모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약하며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서울패션포럼에 참가해 한국의 다이나믹한 패션과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보그 코리아 신광호 편집장은 “2025년 첫 번째 보그의 주제가 한국이었으며, K-패션과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애정이 K-패션의 미래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새롭게 도입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도 확대되어 DDP와 용산, 성수 등지에서 운영된다. 이번 시즌에는 ▲잉크 ▲줄라이칼럼 ▲피플오브더월드 ▲므아므 ▲본봄 ▲키모우이 ▲갸즈드랑 7개 브랜드가 참여해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쇼룸 ‘더셀렉츠(The Selects)’의 프리젠테이션, 13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수주전시회 ‘트레이드쇼’, 일본 셀렉샵 브랜드 ‘어반 세비(Urban Savvy)’의 패션쇼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2025 F/W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일까지 개최되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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