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문경새재(聞慶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해발 642m의 고개로, 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을 돌아가는 길이다. ‘새재’ 또는 ‘조령(鳥嶺)’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새도 날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개통된 이래, 문경새재는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한 길로,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한다. 과거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 넘던 길이었으며, 지금도 당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5.5㎢이다. 탐방로는 제1관문 주흘관에서 시작하여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까지 이어지며, 총 길이는 약 6.5km로, 도보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각 관문을 지나면서 조선 시대의 길을 걸어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의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성수기(3월 1일 ~ 10월 31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비수기(11월 1일 ~ 다음 해 2월 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운행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문경시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기온이 매우 낮으므로 탐방 시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