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진안(28)이 팬들에게 간절한 부탁을 전했다.
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6-60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7승(18패)째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는 4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KB스타즈는 9승 16패로 단독 4위가 아닌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순위표가 말해주듯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벼랑 끝에서 치른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질 경우 4위와의 승차가 3경기가 나게 되는 상황으로 사실상 PO가 물 건너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팀명처럼 하나로 뭉쳤고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파워 포워드 진안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진안은 이날 2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중 발목을 다치며 잠시 벤치에 나가기도 했지만, 투혼을 보여주며 다시 코트로 돌아와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진안은 자신의 발목 상태에 대해 “괜찮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PO에 가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중요하다. 그래도 지난 경기 승리 이후 팀 분위기가 보다 밝아졌다. 개인적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더 열심히 했다. 어머니가 응원을 오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안은 눌러왔던 말을 전했다. 진안은 “드리고 싶은 말을 팬들께 해도 되겠나?”라며 양해를 구한 뒤 “저희를 포기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끝까지 (PO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도 있다”라며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잔여 경기에서 하나은행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2경기 차는 그리 크지 않다. 하나은행 선수들은 하나가 된 팬들을 위해 뛰고 있다. 끝까지 포기란 없다고 다시 한 번 외치는 진안과 하나은행 선수들이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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