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준비 거쳐 1천117개 항목 선보여…"농인의 실제 언어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국어원은 농인이 실제 사용하는 한국수어를 반영한 '한국수어누리사전'을 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전은 한국수어 말뭉치(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2019년 시범 사전 구축을 시작으로 약 6년간 편찬 작업을 했다.
한국수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편찬 과정에 농인이 직접 참여해 표제어의 의미, 한국어 대응 표현, 용례, 수어 문자 등의 정보를 담았다.
사전은 우선 1천117개의 표제어 항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어 형태와 한국어로 원하는 항목을 찾아볼 수 있으며 메뉴도 수어 영상과 한글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사용법을 보여주는 수어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국립국어원은 2027년까지 약 4천개의 표제어 항목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국어원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사전 편찬 과정을 설명하고 검색 방법을 시연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농인의 언어와 농문화의 가치를 담아낸 소중한 자산이 되고, 한국수어에 대한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학습자에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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