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주목받는 증인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해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오전 10시30분),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오후 2시),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오후 3시30분) 순으로 진행된다. 김 단장은 계엄 당시 197명의 부대원을 국회에 투입해 현장 지휘했으며, 박 수석은 국회의 예산 감액 관련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언에서는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김현태 단장은 “국회 안에서 의원들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지시받은 바 없었다”고 밝힌 바 있고, 김용현 전 장관은 “요원을 빼내라는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은 “당시 인원(요원)들은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며 이를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병력 투입과 월담 진입 지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곽 전 사령관의 구체적 증언 여부가 이번 탄핵심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차 변론에서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자신의 형사재판을 이유로 핵심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각각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증언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