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 지역에 사흘 연속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군 상무대 19.6㎝로 가장 많았다.
영광군 15.9㎝, 영암군 14.9㎝, 함평군 월야면 13㎝, 진도군 12.5㎝, 광주 광산·목포 11㎝, 신안 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내리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신안·영암·장흥·영광 등 전남 서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의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8개(장성·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중 기상 상황에 따라 격상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미끄러짐 등 관련 사고도 발생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광주에서 낙상 16건·교통사고 4건·고드름 제거 3건·빙판 안전조치 2건 등 총 25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는 화물차가 농로로 추락하는 등 17건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눈은 이날 낮부터 일시적으로 그쳤다가 오후 6시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다음날인 7일까지 광주·전남 5∼10㎝, 전남 동부 남해안 1∼5㎝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과 함께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내외로 낮겠으니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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