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영국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팀의 이익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바르셀로나 골문에 큰 공백이 생겼다.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비야레알과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결국 테어 슈테겐은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7~8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골키퍼가 필요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된 상황이라 이렇다 할 골키퍼를 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슈체스니였다. 슈체스니는 아스널, AS 로마,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입지가 흔들렸다.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슈체스니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슈체스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모색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결국 그는 축구화를 벗었다.
슈체스니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수 있었다. 빠르게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후보 골키퍼였던 이냐키 페냐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래도 슈체스니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는 처음부터 몸 상태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경기에 뛸 준비가 완전히 된 것 같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상황에 100% 동의하기 때문에 좌절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페냐가 다소 부진하면서 슈체스니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페냐와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플릭 감독은 “슈체스니가 NO.1이다. 분명하다”라며 “두 선수(슈체스니와 페냐)를 비교하는 건 이해한다. 페냐도 환상적인 골키퍼지만, 우리는 개성과 스타일 때문에 슈체스니를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페스니는 잘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골키퍼다. 우리의 젊은 인재들 역시 마찬가지다. 결정은 우리가 내린 것이다. 항상 팀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고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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