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타이럴 말라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PSV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로부터 말라시아를 임대한다. 계약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발표했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는 페예노르트에서 성장해 2017-18시즌 도중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차근차근 성장한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무대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말라시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팀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맨유였다. 맨유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말라시아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내밀었다. 그렇게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생활은 잘 풀리지 않았다. 말라시아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39경기에 나서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거기까지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수술 부위에 문제가 발생해 재수술을 받은 게 원인이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에도 결장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전에서 550일 만에 그라운드에 겨우 복귀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결장한 탓인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맨유엔 말라시아의 자리가 없었다. 결국 말라시아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나 임대로 PSV에 합류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다.
말라시아는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드디어 다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났다. 이제 몸도 건강해졌다. 내 시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모든 힘든 시기에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번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더 강해졌다. 인내심도 더 강해지고 성숙해졌다.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나는 PSV에서 우승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