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체 판단을 통해 외부 접속 가능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번 딥시크 접속 제한 조치는 범정부 차원에서 AI 사용 시 민감한 업무 정보 유출이 우려돼 이뤄졌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업계에 충격을 던진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 LG유플러스, 최근 오픈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 등이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정부의 판단과 같이 보안 문제 때문이다.
한편, 호주와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들도 딥시크 사용 규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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