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네이버의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이해진이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딥시크의 발발로 국제 인공지능(AI)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 창업자의 복귀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내로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해진 창업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복귀하며 이사회 의장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래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서 유럽 시장 개척에 주력했던 이해진 창업자의 이번 복귀는 국제 AI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해진 창업자는 과거 야후코리아와 다음이 주도하던 검색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네이버를 국내 1위 포털로 만든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흥행 역시 이해진 창업자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결제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네이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흐름과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 관련 내용은 답변하기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버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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