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김충섭 전 김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오는 4월 2일 김천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후보 난립 속에서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의 전과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선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태성 후보, 국민의힘 김세환·김응규·배낙호·서범석·이창재·임인배·배태호 후보, 한국농어민당 이선명 후보, 무소속 박판수 후보 등 총 10명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응규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음주운전 등으로 총 5차례 벌금형을 받았다.
배낙호 전 김천 상무FC 대표이사는 횡령, 근로기준법 위반, 음주운전 등으로 총 3차례 벌금형을 받았다.
서범석 전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선명 전 김천시의원은 건설기계관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김천은 학연과 지연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유권자들이 보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때”라며 “도덕성이 부족한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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