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침묵을 깼습니다.
장성규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
온라인 커뮤니티
장성규는 2월 5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습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라고 청했습니다.
장성규, 김가영 오요안나 이간질?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31일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관계자 A씨는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방송인 장성규를 이간질을 하기도 했다면서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친한 사이인데 김가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또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 하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장성규는 비난 여론을 마주한 바 있습니다.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96년생인 故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고인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받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오보를 내고 고인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오요안나 유족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MBC는 진실 규명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경찰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