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불닭 신화'

ⓒ 삼양식품

[프라임경제] 전 세계 '불닭 열풍'으로 삼양식품(003230)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13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외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함께 성장세다. 2023년 영업이익률은 12%로 2024년 20%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도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신장했다.

미국과 유럽 내 불닭 인기가 확산되며 물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이번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소비자 맞춤형 이벤트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 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준공 예정인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획안 이후에도 매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