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지난해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한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카카오와 함께 서로 혁신적 기술과 금융전문성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뱅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4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수익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권태훈 CFO는 비이자수익과 관련해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지난해 말 27.1%에서 올해 30%까지 성장했다”며 “대출비교 서비스와 광고 수익은 올해에도 40%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손비용율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IMF 등 주요기관에서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을 전망하고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담보 및 보증이 있는 상품을 취급함으로써 대출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 은행과 차별화되는 자기자본 비율과 낮은 조달 비용 등을 바탕으로 대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권 CFO는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만큼, 카카오뱅크도 이를 고려해 작년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대비 높은 자기자본비율, 낮은 자본조달 비용 등을 유지하고 있어 대출시장 경쟁력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기존 가계대출 외에 개인사업자 대출 정책자금 대출 등 규제가 적은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 전략과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말 밸류업 계획 발표에서 투자와 M&A, 신규 비즈니스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합 금융 플랫폼이라는 목푤를 제시한 바 있다.
권 CFO는 이와 관련해 “결제사를 포함한 모든 인수·합병(M&A) 투자 기회 검토는 원칙적으로 자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에 있으며, 반드시 직접 투자가 아닌 제휴를 통한 관계 결합도 선택지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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