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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장성훈)는 5일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 A(50)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김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원도 원주시 소재 호텔에서 김씨와 생활하면서 차명 휴대전화를 구해주고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도피를 도왔다”며 “형사사법 체계에 혼란을 줘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김씨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은신처, 차량 등을 제공해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先)정산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 21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도주했지만 같은 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A씨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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