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으로 세계 전자상거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복합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하는 물류체계이다. 복합화물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 등 원거리 지역의 국가가 계속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은 전년대비 67%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최종 도착지 국가 수는 2023년 35개국에서 지난해 47개국으로 증가했다.
국내 항구별 전자상거래 상품 도착 실적은 인천항(37%), 평택항(35%), 군산항(28%) 순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군산항의 실적이 가장 높았으나 한·중 카페리 항로,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이 부각되며 인천항이 2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지난해 복합화물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운송 전 과정을 실사 점검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한 뒤 각 항만, 물류기업과 공유했다. 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1대 1 유치 활동을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큰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전자상거래 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인천공항 화물 성장의 핵심축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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