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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전도사인 윤모씨는 5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이날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서부지법에 도착했다.
법원 입장 전 윤씨는 교회에서 집회 동원을 했는지 질문하자 “자꾸 전광훈 목사와 저를 연관시키고 선동이네 말한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윤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다”며 “민주노총과 더불어간첩당, 언론이 합심해 윤 대통령을 몰아내려 했고, 결국은 탄핵 국면까지 갔다. 여기에 자유 의지는 전혀 없다. 국민의 반이 지금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특임전도사로 앞서 구속된 이모씨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윤씨는 2023년 전광훈 목사와 함께 다른 교회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 재판에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명기된 인물이다. 구속된 이씨 역시 이전 재판에서 특임전도사로 특정된 인물로 확인됐다.
이들 특임전도사는 사랑제일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들을 부르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교회 측은 이들이 교회 프로그램을 들은 사람들일 뿐 사례비(개신교 성직자 급여를 이르는 말)를 받거나 교회에 고용된 사람들이 아니라며 직접 관계는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고 있는 정황이 뚜렷이 드러나 있고, 윤씨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청교도혁명군tv’를 “전광훈 목사님과 함께하는 청교도 복음채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 목사 자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회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이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일 뿐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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