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주도 기온 들쑥날쑥…눈 내린 날 평년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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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주도 기온 들쑥날쑥…눈 내린 날 평년보다 많아

연합뉴스 2025-02-05 14:1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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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설원의 노루 제주 중산간 설원의 노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달 제주도는 기온 변동이 컸고, 눈 내린 날이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6.5도로, 평년(6.2도)과 비슷했다.

평균최고기온은 평년(9.2도)보다 0.9도 높은 10.1도, 평균최저기온은 평년과 같은 3.4도였다.

지난달에는 제주의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다.

13일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약화하고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비교적 따뜻한 날이 지속되다가 27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 변동의 주된 원인이 북극진동이라고 밝혔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음의 북극진동'일 때는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기 쉬워서 우리나라가 추워지고, '양의 북극진동'일 때는 반대로 따뜻해진다.

지난달 초순에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했고, 중순 이후 양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되면서 기온이 올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19.6㎜로 평년(61.6㎜)의 34% 수준이었으며,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역대 6번째로 적었다.

건조하고 차가운 대륙고기압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려 제주도 상대습도가 61%로 역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적었지만 눈이 내린 날은 평년보다 많았다.

지점별 눈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소낙성진눈깨비,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를 보면 제주와 서귀포는 각각 9일과 7일로 평년(제주 7.2일, 서귀포 3.8일)보다 많았다.

내린 눈의 양은 제주는 0.9㎝로 평년(4.8㎝)보다 적었고, 서귀포는 6.1㎝로 평년(3.1㎝)보다 많았다.

눈은 주로 기온이 낮았던 시기인 지난달 9∼10일과 27∼29일에 집중됐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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