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형철 의원(연제2)이 부산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지적하며 부산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시의원은 5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역은 하루 평균 186회 열차가 운행되며, 2만3천 명 이상이 이용하는 부산의 대표적 교통 요충지이자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지만, 주차 공간 부족과 단일 진입로 문제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역의 주차장은 선상 A·B 주차장과 북항 주차장을 포함해 680면에 불과하며, 선상 B 주차장의 회전율은 609%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혼잡을 보인다.
김 시의원은 "부산역은 장시간 주차 수요가 많은데도 주차장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 혼잡 시간대에는 주차장 진입 대기 차량이 충장대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며 북항 재개발 공사 차량까지 겹쳐 극심한 차량 정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8년 코레일이 부산역 주차장 신축 사업을 제안했지만, 부산시가 철도시설 재배치 계획과 북항 통합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보류했다"며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산시는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부산역 주차 문제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부산시는 코레일,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부산역과 북항 1단계 용지의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이나 북항 내 유휴 용지를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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