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방긋’·LG생건 ‘선방’·애경 ‘울상’…희비 엇갈린 ‘뷰티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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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방긋’·LG생건 ‘선방’·애경 ‘울상’…희비 엇갈린 ‘뷰티 빅3’

이데일리 2025-02-05 13:5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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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뷰티(화장품) 업계가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주요 격전지 중국에 이어 신흥시장인 북미·일본 등에서의 성과가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 지역 다변화와 마케팅 효율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각사, 단위:억원


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 7741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부터 2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리대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3년 만의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조원대(전망치 1조 363억원)를 넘고 영업이익도 8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292% 증가한 규모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국내외에서 모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보였을 것이란 평가다. 국내에선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매장(MBS)의 매출이 두 자리대 성장을 보이고 해외에선 특히 북미와 일본내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다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중국의 경우 영업적자가 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도 지난해 비교적 선방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감소한 459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6조 8119억원으로 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음료사업 부문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200억원)이 반영되며 줄었다.

뷰티사업 부문만 별도로 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2조 850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 8% 성장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후’ 등 전략 브랜드 선전으로 13% 매출이 늘었다. 다만 북미에선 다소 힘을 쓰지 못하며 매출이 13% 줄었다.

‘뷰티 빅3’ 중 막내 격인 애경산업(018250)의 경우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대비 7% 줄었고 매출액은 6791억원으로 2% 남짓 늘었다.

이중 뷰티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4%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67% 급감한 29억원에 그치는 등 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다변화 노력을 이어갔다”면서 “현지화 제품 출시, 채널 확장 등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시도를 지속했는데, 이에 따른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뷰티업계는 2023년까지만 해도 비중이 높았던 중국 시장내 소비 위축과 맞물려 상당한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북미, 일본 등 뷰티 신흥시장으로 전략을 다변화하고 브랜드 전략도 재편하면서 반등을 노려왔다. 이 같은 업계의 자구책들이 지난해 일부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분 K뷰티 인기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 콧대 높았던 뷰티 빅3 업체들이 최근 다이소에 입점할 정도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지역 다변화 전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며 “인디 브랜드 만큼의 높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올해 뷰티 빅3 업체들의 전략이 가시화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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