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우승 도전이 또 불발되나?
토트넘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라드 두라구신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의 평가를 거쳐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드라구신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정도이며 시즌 아웃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드라구신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드라구신은 IF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다치면서 쓰러졌다.
드라구신은 후반 16분 상대 선수와 볼 경합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으로 교체아웃 됐다.
드라구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는 멋진 순간 이외에도 진짜 힘든 일도 있다. 안타깝게도 내가 그런 상황이 됐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모든 어려움 뒤엔 배울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축구는 이기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 어떻게 버티고 싸워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앞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소식에 따른 응원 메시지들은 정말 큰 힘이 됐다. 덕분에 더 열심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드라구신의 부상 소식은 최악이다. 토트넘은 또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미키 반 더 벤이 복귀했지만, 아직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직 복귀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수비 구성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의 강등 싸움과 우승 경쟁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자칫하면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에 놓여있다.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우승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결승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강등 탈출과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브렌트포드의 야넬트의 등을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8강전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낸 기억이 있는데 또 한 번 번뜩였다.
손흥민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통해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손흥민은 또 빛났다.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이 후반 41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사르가 오른발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제드 스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경기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전반 30분경 코너킥에서 선보인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사르의 골을 위한 훌륭한 도움으로 진정한 주장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매체 '아후 스포츠 영국판'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두 골 모두 관여한 날 절실하게 필요한 승리를 얻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우승으로 향한다. 오는 7일 리버풀과 2024/25시즌 EFL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기운을 등에 업고 결승 진출을 노린다.
손흥민은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 승점 3점과 클린 시트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다"며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이제 준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며 결승 진출과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잘 준비해야 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웸블리로 향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결승전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팀으로서 잘 준비해서 잘 준비해서 꼭 그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EFL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은 아직 커리어 우승이 없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