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글로벌 경제 통상 문제 대비를 위한 민생 경제 회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 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토론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 제7차 현장 및 전문가 간담회 "멈춰선 에너지 전환, 전력 산업의 길을 찾다"’ 간담회를 통해 민생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격난의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전하게 생존해 갈 뿐만 아니라 번영해 나가야 되는데 과연 그 길이 무엇일까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될 때”라며 “경제 현장에서 국제 경쟁이라고 하는 큰 파고를 일상적으로 넘어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보고 그걸 어떻게 정치와 행정에 반영해서 실질화할 것인지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말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이 뭘까에 대해서는 일선에 있는 기업들, 경제인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민간의 역량이 정부 역량을 뛰어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사실 정치권과 행정 관료들의 역량만으로는 해결책을 찾아내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업인과 경제인의 의견을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민주당)는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만들어 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오늘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최대한 경청하고 메모해서 정책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과 나라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세계 경제가 격변에 휩싸였다. 정치는 국민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생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력망 확충, 해상 풍력, 수소 기반 등 실질적 해법 마련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각계 전문가를 모신 만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 방안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제1 정당으로서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으로 만들고 실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선생님들의 혜안과 경험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에 발맞춰 화석연료를 줄이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고, 그래야 국가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발전 공기업들은 많은 투자금이 요구되는 해상 풍력 사업 등 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가운데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의 90퍼센트 이상은 민간이 소유하고 외국 자본이 우리 전력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군사적 안보는 물론이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특히 민간과 외국 자본의 영향력이 강해지면 그동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했던 우리 전력 시장에 무차별적 이윤 추구가 우선시될 수 있다”며 “공공성 저하 우려가 있고 에너지 빈곤층이 늘어나 에너지 양극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며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AI는 전기를 먹고 자라는 수준이 아닌 전력망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의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 반도체 산업, AI 기술 발전, 데이터 수요 폭증은 글로벌 경쟁의 판을 바꾸고 있다”며 “그야말로 에너지 패권 시대다.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에너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력 확보 전략 수립이 대민의 경쟁력이자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 전환, 전력 공공성 강화 방안, 해상 풍력 산업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