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69억원,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5일 2024년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전분기(2.15%)와는 같고 전년 동기(2.36%) 보다는 0.21%포인트 줄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동분기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0.48%) 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 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이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중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100여 개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60여 개로 확대됐다. 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5307억 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AI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 명으로 1년 만에 204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 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또한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 또한 1년만에 43%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참여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와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금융 비용을 1조원 이상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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