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차장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녹색 주차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영·부설주차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최근 마련한 친환경 녹색 주차장 가이드라인은 잔디 블록 등 바닥재 선정 및 설치기준, 주차장 규모별 조성 방법, 주차장 내 보행로 확보 방법, 녹지공간(조경계획) 확보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우선 바닥재 포장에는 빗물 흡수로 물 고임을 막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투수성이 높은 잔디 블록을 사용한다. 녹화율이 30% 이상이고 잔디가 생육할 수 있도록 3cm 이상 깊이를 확보한 잔디 블록을 선정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소규모 주차장에는 주차장 전면에 잔디 블록 설치를 권장하고, 대규모 주차장은 주차면에 잔디 블록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주행로는 블록을 설치해 주행성과 안전성을 확보한다.
차량과 보행자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행 공간도 마련한다.
장애인 주차면은 출입구 인근에 조성하고 대규모 주차장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주차면 옆에는 1.2m 이상 보행 안전 공간도 만든다.
녹지공간 계획 시 주차 여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주차장 주변에 화초를 심거나 경계 구분을 위한 가로 화분 설치, 경계부 조경 울타리 배치, 자투리 공간 높이 8m 이상 그늘용 교목 심기, 기존 담장을 활용한 넝쿨식물 심기 등을 권장해 자연 친화적인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이 가이드라인을 올해 GTX-A 킨텍스역 환승주차장(189면)과 일산역 공영주차장(26면)에 적용하고 향후 신설 및 재정비하는 공영·부설주차장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주차장도 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활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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