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동북통계청 "생산가능인구 감소, 고령 인력 활용 등 필요"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와 경북의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초고령사회 등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한 인력 수급과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연구원 이승아 박사와 동북지방통계청 김민규 주무관은 5일 'CEO 브리핑 제720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경북·대구 인력 수급 전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은 오래전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대구 역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으로 2050년에는 경북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1.5%, 대구는 61.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로 2030년 이후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해 대구와 경북의 생산가능인구도 2072년에는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노동력 부족은 생산성 저하와 인건비 상승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 약화 및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와 경북 전체 산업 인력 부족률은 2050년까지 연평균 13.9∼19.7%에 이를 것을 예측됐다.
제조업은 스마트 제조와 첨단기술 도입이 확대되지만 2050년 경북은 5만4천명, 대구는 5만6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과학기술업 수요 증가에도 고급 기술 인력이 경북은 6천명, 대구는 7천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연구원과 동북지방통계청은 인력 수급과 활용 방안으로 청년층 유입과 고령 인력 활용 전략 수립, 은퇴 고령자를 위한 직무 재교육 및 경력 활용 일자리 창출, 지역별 산업 특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인력 수요 최적화, 모든 세대에 디지털 기술 교육 기회 제공, 현장 맞춤형 교육,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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