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해 경제 발전시킬 것"…미군 파병 가능성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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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해 경제 발전시킬 것"…미군 파병 가능성도 시사

직썰 2025-02-05 09:57: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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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직썰 / 곽한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관리 계획과 미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동 정세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take over)할 것”이라며 경제 개발과 안보 강화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재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무기를 제거하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며, 파괴된 건물을 철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무한한 일자리와 주거를 제공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가자지구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군을 파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자지구에 관한 한,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것이다. 우리는 그 지역을 이어받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대선 캠페인에서 해외 군사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상반된 것으로, 그의 외교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이 단순한 군사 개입이 아닌 경제 개발과 평화 구축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계획은 수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이는 중동 전체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살인과 폭력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 우리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를 위해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인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가자지구의 잠재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가자지구를 개발하면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냐’는 질문에는 “난 이것을 여러 달 동안 매우 긴밀히 연구했고, 모든 다른 각도에서 봤다”면서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영구 점령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장기 소유를 바라보고 있다. 이게 가자지구와 중동 전체에 큰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고 우리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우리는 그 일을 끝내야 한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으이 의지가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마스를 황폐화시켰고, 헤즈볼라를 섬멸했으며, (바샤르 전 시리아 대통령) 아사드의 잔여 무기를 파괴했고,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국제 사회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는 국제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직접 관리하거나 소유하는 것은 국제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향후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국제사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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