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정원 등 정주지 부문 국가 탄소 흡수량 확대 기여"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정주지 부문의 작은키 나무(관목) 5종의 상대생장식을 국가고유계수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가고유계수 등록은 도시숲과 정원에 많이 식재돼 있지만 고유계수 부재로 국가온실가스 통계에서 제외된 작은키 나무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반영해 '국가 2050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고유계수는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국가온실가스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내에서 배출되고 흡수되는 연간 온실가스량을 산정에 사용하는 계수다.
이번에 등록된 작은키 나무 5종은 사철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회양목, 화살나무로, 이들 나무는 국내 도시숲과 정원용 조경수종 관목 재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이를 나무를 대상으로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한 탄소 저장량을 추정한 결과 도시숲과 정원의 저장량이 5∼11%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에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해 새로 조성되는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량을 확대하도록 정책 제안을 할 방침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작은키 나무의 국가고유계수 등록은 작은키 나무의 탄소 흡수량을 국가온실가스 통계로 산정하는 기반을 세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시숲과 정원에 많이 이용되는 작은키 나무의 탄소흡수 계수를 지속 개발하고 고도화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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