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등 수요 부진…에스티로더 최대 7천명 감원 계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중국 등 수요 부진…에스티로더 최대 7천명 감원 계획

연합뉴스 2025-02-05 09:37:15 신고

3줄요약
에스티로더 에스티로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 주가가 대규모 인원 감축 발표와 올해 수요 부진을 전망하면서 16% 급락했다.

MAC, 스매시박스, 조 말론 등의 브랜드를 둔 에스티로더는 특히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수요 부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 감소하고 5억9천만달러(약 8천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티로더는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콜에서 "간단히 말해 우리는 민첩성을 잃었다"며 "높은 성장 기회를 충분히 빨리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3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에스티로더 부스 2023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에스티로더 부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스티로더가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구조조정 계획에는 최대 7천명을 감축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광고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측은 2023년부터 감원을 시작하면서 애초 1천800~3천명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원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직원 수는 6만2천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세전 8억~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로렌 리버만은 "회사가 업계 평균 수준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에 복귀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조직 구조 변화들이 "책임과 소유권의 명확한 경계 측면에서 비춰볼 때 문제를 많이 해결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스티로더 주가는 16.07% 급락했다.

jungwo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