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MBC를 퇴사한 김대호 아나운서에 대한 강한 어조의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 홍석천은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게스트 섭외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 작가님이 섭외를 진행하지만, 제가 직접 DM을 보내면 웬만하면 대답해주신다"며 "특히 촬영이 바쁘지 않으면 '형, 제가 나가드릴게요'라고 하는 동생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 DJ가 "MBC 아나운서국에서도 '홍석천의 보석함' 게스트 후보로 김대호 아나운서가 거론됐다"고 언급하자, 홍석천은 "지금은 아니고 데뷔 때였다"고 답했다. 안영미가 "왜 지금은 아니냐"고 묻자, 홍석천은 "나이가 들면서 신선미가 떨어졌다. 숙성된 고기 같은 느낌이다. 나는 생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또한 홍석천은 "김대호 아나운서는 찌질한 콘셉트로 대성해서 키울 맛이 안 난다"며 "MBC를 나간다고 하던데, 난 배신자를 싫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애들은 말로가 안 좋다. 좀 굶어봐야 정신 차리고 다시 들어온다"며 농담 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안영미는 "MBC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프리 선언해도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있지 않냐"며 전현무를 예로 들었다. 그러나 홍석천은 "돌아오든 말든 지금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MBC 퇴사를 고백하며 "2011년 입사해 14년간 열심히 일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중계를 마치며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퇴사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2011년 MBC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홍석천의 발언이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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