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46억달러 줄어들며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0억1000만달러로 2024년 12월 말 대비 45억9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했으며, 지난 2020년 6월(4107억5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확대(일시적 감소 요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스왑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게 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02억2000만달러(88.1%), 예치금 252억0000만달러(6.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7억2000만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56억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024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2307억달러) △스위스(9094억달러) △인도(6357억달러) △러시아(6091억달러) △대만(576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66억달러) △홍콩(4215억달러) △한국 △독일(377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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