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2%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2024년 대비 2.2%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8월(2.0%)에는 2%대였으나 9월 1%대(1.6%)에 진입했고 10월 1.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1월 1.5%로 반등한 뒤,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두 품목은 전체 물가를 각각 0.27%포인트(p), 0.23%p 끌어올렸다.
채소류는 4.4%·축산물은 3.7%·수산물은 2.6% 오르며 농축수산물 물가가 1.9%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2.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한편 '밥상물가'로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도 1년 전보다 1.9%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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