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 전문가가 전하는 성공적인 창업 관련 노하우를 집대성한 서적이 출간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신간 '창업가를 위한 재무 로드맵: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시작'(김동한, 심형섭 공저, 한경사)은 창업의 단계별 이정표(Milestone)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창업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재무 관점으로 바라본 게 기존 서적과의 차별점이다.
창업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만 많은 위험도 따른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에서는 각 장을 'Rich vs King'(부자와 왕 사이의 선택) 관점을 도입,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이 관점이 창업자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구축하고 성장시킬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한다. 회사 매각이 목표인지, 통제력 확장이 목표인지에 따라 창업 기업의 형태와 자금조달 등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벤처 창업 시 겪을 수 있는 '동업'이나 '스톡옵션' 등 실무적인 부분은 물론 창업과 벤처기업에 관한 전반적인 개념도 담았다. 기업의 성장단계, 자금조달 및 자금조달 시점 파악, 벤처캐피탈, 계약 조건(Term Sheet) 자본 비용과 구조, 투자회수 등 주요 내용을 종합했다.
미국 벤처 제도와 관련된 여러 부분을 비교 분석했고 최근 통계와 자료도 반영했다. 제도에 관한 내용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출판 등 벤처 관련 주요 저술을 참고, 그림 도표 등의 인용 내용을 병기했으며 국내 현실을 반영해 쉽게 풀이했다.
저자 김동한(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법무법인 지평 고문)은 24년간 증권회사에서 자본시장 경력을 쌓아왔으며, 신기술금융회사의 대표이사로서 많은 중소중견기업을 심사하고 투자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실무 경험을 통해 창업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학에서 재무를 가르치면서 실무와 이론을 바탕으로 창업에서 재무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루게 됐고, 이를 통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노하우를 전달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공동 저자인 심형섭(가천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한국금융공학회 이사)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8년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당시 창업재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UNIST에서 해당 과목을 강의하며 느낀 점들을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창업가 외에도 창업 벤처에 관심이 있는 많은 관계자(투자자, 금융기관 직원, 학생 등)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비즈니스 지침서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창업의 성패는 자금의 조달-운용에 달려있다"며 "창업자는 물론 CEO, 투자자, 정부, 지원기관 임직원이 필히 읽기를 권한다"고 서평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