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국립한국박물관 화재 현장 감식이 4일 진행됐다. 화재 원인은 옥상 용접 작업 중 우레탄폼에 튄 불꽃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서 소방, 경찰 관계자 등이 현장 감식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 소방 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38분가량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옥상 용접 작업 중 우레탄폼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현장 감식 결과가 나왔다. 우레탄폼은 한번 불이 붙으면 불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소재다.
경찰과 소방은 용접 작업 당시 옥상에 소화기와 방화수가 비치된 점과 현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사실을 파악했다. 다만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박물관이 공사 중이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도록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8시42분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인력 260명, 장비 76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31분쯤 큰 불길을 잡고 신고 약 6시간40분 만에 완전 진압했다.
해당 화재 사고로 옥상에 있던 작업자 6명 중 4명은 자력 대피했고 2명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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