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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2%대 상승률은 지난해 8월(2.0%) 이후 5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대를 유지해온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9.2%), 경유(5.7%) 등 석유류가 1년 전보다 7.3%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영향을 받는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높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9% 올랐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등 각각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1년 전보다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채소는 4.4% 올랐지만, 신선과실이 2.6% 하락하면서다.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는 66.8%가 오르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상악화로 산지 출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김(35.4%), 당근(76.4%) 등도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가 0.6% 상승했고, 공공서비스0.8%, 외식 2.9%,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3.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 상승하며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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