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마토시스템, 대한광통신, 에스에이티이엔지, 파인텍,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토마토시스템, 대한광통신, 에스에이티이엔지, 파인텍,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토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9.94%(1205원) 오른 5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언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해 "우리는 의료 그룹이 모든 오픈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에 기업용 제품에 대해 HIPAA(미국 건강 보험 관련법) 규정을 준수하는 과정에 있다"며 "의학 분야에서 과학적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많은 생명을 구하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 공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 온 이유도 현지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라며 "한국은 반도체에서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흥미로운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관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날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도 동석했다.
한편 토마토시스템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미국의 주요 보험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원격의료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 헬스플랜과 같은 보험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29.94%(247원) 오른 107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한광통신이 미국 내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인 INCAB AMERICA LLC 社의 지분 8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지분 인수 LOI 체결 이후 인수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거래 종료시까지는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 확인만 남은 상태다.
인캡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종합 케이블 제조사로, 연간 OPGW 전력선 6000㎞와 통신선 1만2000㎞ 생산이 가능하다. 2023년 매출규모는 한화로 350억원 수준이며, 이중 약 55%가 전력 사업 매출에 해당한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630원) 오른 2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최대주주인 임경숙 외 1인이 글로벌씨앤디 외 3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대금은 105억원으로 최대주주 변경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이어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씨앤디를 대상으로 10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1322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또 에스에이티이엔지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250억원과 운영자금 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3회차 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1%(285원) 오른 1238원에 장을 마감했고,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6%(157원) 오른 68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MS도 양자 컴퓨터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 3~5년 후에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하는 데는 최소 10~20년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빌 게이츠의 낙관적인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파인텍은 세계 최초로 공용 BONDING 장비를 개발 및 납품했으며, 센서 제품으로 첫 전장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에 업계 최초로 2013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고객사의 요구에 대한 즉시 대응 체제를 구축했으며, 수요 증가에 따라 2014년까지 2공장을 증축했다.
또한 파인텍은 엔비디아가 구상중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류한 SDT와 전략적 투자와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SDT는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애니온 테크놀로지스(Anyon Technologies)와 함께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race Hopper Superchip)과 연동되는 2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2021년 생체인증 전문기업 옥타코와 함께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개발하며, 양자보안기술 기반의 지문인식기 '이지핑거2'를 출시한 이력이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한국ANKOR유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아남전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유니온,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한국패러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카카오, 티웨이항공,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유니온머티리얼,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한화오션, KODEX 200,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오리엔트바이오, TIGER 미국S&P500, TIGER 2차전지소재Fn, KODEX 코스닥150, SK하이닉스, 대영포장, 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200선물인버스2X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피아이이, 상보, 폴라리스AI, 대한광통신, 우리로, 피델릭스, 크리스탈신소재, 엑스게이트, 한국첨단소재, MDS테크, 셀바스헬스케어, 형지I&C, 제주반도체, 쓰리빌리언, GRT, 아이윈플러스, 아이지넷, 아이언디바이스, 모비데이즈, 라온시큐어, 플레이디, 파인텍, 온코크로스, 공구우먼, 엑셈, 펨트론, 하이퍼코퍼레이션, 쏠리드, 아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의 대(對)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전장 대비 27.49포인트(1.12%) 오른 2,481.4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2,50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한국 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10%) 부과가 공식 시행되고, 중국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하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발 '관세 전쟁' 확산 우려로 2.52%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2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75포인트(1.39%) 오른 713.55로 출발한 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2억원, 48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10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462.9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전날의 낙폭은 일부 만회했으나, 향후 반도체, 철강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와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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